미니애 연은 총재 “델타로 고용시장 불안”...테이퍼링 시간표 영향받나

입력 2021-08-02 10:15수정 2021-08-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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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00~900만 명 일자리 복귀해야"

▲미국 일리노이주 다우너스 그로브의 거리에 구인 푯말이 보인다. 다우너스 그로브/AP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델타(인도발) 변이 확산이 고용 시장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카시카리는 1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가을에 많은 미국인들이 일터로 복귀해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문제는 델타 감염 우려에 고용 회복이 둔화할 수 있고 경제회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테이퍼링 논의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행 ‘제로금리’ 수준인 0.00~0.25%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매월 1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도 그대로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이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으며 다음 회의 때 계속 평가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델타 확산이 경제회복을 저해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연말이나 내년 초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테이퍼링 착수 변수로 델타 확산 여파를 지목한 셈인데 카시카리 총재가 델타로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고용시장에 복귀해야 하는 미국인이 700~900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30일 “고용이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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