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최대 475㎞ 주행 'EV6' 공식 출시…업계 첫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입력 2021-08-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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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스탠다드 4730만 원ㆍ롱 레인지 5120만 원…전용 복합 문화공간 운영

▲기아 EV6 롱 레인지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The Kia EV6'를 공식 출시했다. 사전예약의 70%를 차지한 EV6 롱 레인지 모델은 최대 475㎞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도 획득했다.

2일 기아에 따르면 EV6는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ㆍ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기간 총 3만 대가 넘는 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갖춰 산업부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5㎞(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전기차 주행 거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은 58.0kWh 배터리를 얹어 370㎞(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모델별 선택 비중을 보면 사전계약 고객 70%가 롱 레인지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롱 레인지 모델에 이어 GT-Line 선택 비율이 24%를 차지했는데, 차별화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스타일이 고객의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스탠다드 모델은 4%, GT는 2%가 선택했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제품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V6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 원 △어스(Earth) 5155만 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 5120만 원 △어스 5595만 원, △GT-Line 5680만 원으로 책정됐다.

EV6,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기아 EV6 GT-Line 실내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도(탄소배출량)를 측정하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사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사는 지속 가능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2001년 영국에 설립된 비영리 전문기관으로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제 심사 기준에 따라 △탄소 △물 △폐기물 등의 환경 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기준을 충족했을 때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EV6는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아는 EV6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동원F&B와 손잡고 라벨의 분리ㆍ제거가 필요 없는 무 라벨 생수를 만들어 판매 거점 방문, 시승 고객에게 증정해 탄소 중립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는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에너지 경영 시스템(ISO 50001)’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달에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ESG(환경ㆍ경영ㆍ지배구조) 경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성수동에 EV6 문화공간 마련…특화 충전ㆍ보증 상품도 운용

▲기아 EV6 GT-Line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기아는 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서울시 성수동에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 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성수’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EV6 상품 체험부터 시승, 구매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에서도 EV6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플렉스를 통해 월 구독료만 내면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위약금 없이 해지도 가능하다.

기아는 이와 함께 고객이 EV6를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기아플렉스 이용 고객에게 무제한 충전카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3일 이내의 짧은 기간 전기차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단기대여 상품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EV6 출시 후 1년 동안 전국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고, 퀵 케어 서비스 이용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전기차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수리비용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특화 보증연장상품을 마련했다. 일반 부품에 국내 최초로 8년형(8년, 16만㎞) 상품을 새로 마련했고, 고객 운행 패턴에 따라 기본형 외에 거리형과 기간형 등 맞춤형 운용도 가능하다. 기존 영업용 전기차(니로 EV, 봉고III EV)에 한해 제공한 고전압 배터리 보증 연장도 EV6 개인 고객에게 확대 적용해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까지 줄였다.

기아 관계자는 “EV6에 높은 관심을 두고 긴 시간을 기다려 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V6는 고객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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