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빅매치데이'에 유일하게 웃었다…김연경 "기적 일으키겠다"

입력 2021-07-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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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연경(10), 오지영(9) 등이 일본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축구 8강전과 야구 조별리그 2차전, 그리고 여자 배구 한일전.

31일 2020 도쿄올림픽 '빅매치 데이'에 여자 배구만 유일하게 승리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3, 15-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만든 한국은 조별예선 전적 3승1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야구 대표팀과 축구 대표팀은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3대6으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도 미국 대표팀에 2-4로 패하면서 B조 2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으나, 야구 대표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를 통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30점을 득점하며 여자 배구팀을 승리로 이끈 김연경은 "마지막에 역전승했는데, 결국 팀워크였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일전에서 승리했다는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에 일본을 상대로 이겨 기쁘다"며 "마지막에 역전승했는데, 결국 팀워크였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다들 간절한 것 같다"며 "왜 간절한지는 모르겠는데, 한일전은 많은 국민의 큰 관심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 간절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앞으로 남은 경기와 관련해 "세르비아전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8강 상대가 정해지면 그거에 맞게 준비해서 한 번 기적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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