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대신 마포?…'마용성' 업무시설 수요 증가 '눈길'

입력 2021-07-30 10:46수정 2021-07-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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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밸류,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 발간

(자료제공=빅밸류)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가 신흥 업무상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 업체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업무상업시설 관심도가 급증했다. 밸류맵은 자사 앱 이용자 사용 현황을 분석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경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250개 시·군·구 업무상업시설 경향 분석 결과 서울 강남과 서초, 마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마포구는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포구 관심도는 전기 대비 43.6% 올랐다. 성동구는 지난 분기 9위에서 올해 상반기 5위로 뛰어올랐다. 관심도 역시 42.4% 급증했다. 반면 송파구는 한 단계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관심도는 4.4% 오르는 데 그쳤다. 마포구 관심도 증가율은 전국 평균 7.2% 대비 6배 이상 높았다. 용산구도 두 계단 오른 8위로 집계됐다.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른 마포구는 서교동과 연남동의 땅값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밸류맵 관계자는 “소규모 사옥 수요 증가와 시세차익에 관심이 커지면서 땅값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3.3㎡당 5942만 원이었던 평균 지가는 2021년 상반기 7806만 원으로 올랐다. 마포구 내에선 동교동 선호도가 소폭 하락하고 연남동과 망원동 관심도가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 순위가 오른 지역은 대구 중구가 유일했다. 대구 중구는 13위를 기록했다. 대구 중구에선 올해 상반기 대봉동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랐다. 대봉동에는 김광석 거리와 봉리단길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토지·건물은 거시 데이터와 지역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앞으로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시장 변동성 예측 데이터를 더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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