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 칼끝 2금융권 “수익성 악화에도 부동산 안정화 앞장”

입력 2021-07-28 18:20수정 2021-07-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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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8일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현황 점검차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재개발현장을 방문,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인 만큼 충실히 규제를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제2금융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했던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제2금융권은 신규 중도금대출 등 집단대출 제한, 대출 금리 인상 등의 대책 마련을 통해 국가적 문제인 가계대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가계대출 억제가 각 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중금리대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형욱(맨 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전사 관계자 또한 “아무래도 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이 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제한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다만,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율을 5~6%에 맞춰온 만큼 이번 규제 강화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당국 정책에 따라 충실히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63조3000억 원) 중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21조6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저축은행과 농협 등 상호금융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 같은 증가세에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이달 15일에도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할 경우 은행권·비은행권 간 규제 차익을 조기에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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