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도전 나선 김제덕, '파이팅' 안한 이유 "목이 쉬어서"

입력 2021-07-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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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김제덕이 활을 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도전하는 김제덕(17)이 "차분하게, 즐기면서 도전하겠다"고 개인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회전(64강)에서 말라위의 아레네오 데이비드를 6-0으로 제압하고 2회전(32강)에 올랐다.

김제덕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태풍이 오는 게 느껴진다. 바람 방향도 어제와 반대인 것 같다. "더 과감하게 오조준(바람 강도를 계산해 과녁 중심부에서 떨어진 곳을 겨냥해 쏘는 기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관왕을 한 실감이 나느냐는 질문에는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아직 개인전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긴장 놓지 않고, 자신 있게 쏘겠다"라고 말했다.

김제덕은 또 "오늘 개인전 경기 때문에 나는 어제 일찍 잤는데, 형들(오진혁·김우진)은 과자 먹으면서 대화 나누다가 잤다"고 전했다. 김우진과 오진혁은 각각 28일, 29일부터 개인전 일정에 돌입한다.

혼성전과 단체전에서는 쉴 틈없이 '파이팅!'을 외치다 첫 개인전 경기에서는 조용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목이 쉬어서… 개인전에서는 파이팅을 크게 외치기보다는 차분하게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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