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업 전환’ 선언한 페이스북, 전담팀 꾸린다

입력 2021-07-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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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23일 인터뷰에서 “5년내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

▲2019년 10월 2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에서 가짜뉴스를 색출하기 위한 뉴스탭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5년내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전담팀 구성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타버스 팀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그룹 리얼리티 랩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얼리티랩은 페이스북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온 조직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의 제품 담당 임원인 비샬 샤도 페이스북의 새로운 메타버스 전담팀에 합류한 인사 중 한 명이다.

보스워스는 “메타버스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비전을 달성하려면 부서 간 결합 조직도 구축해야 한다”며 “따라서 물리학의 한계를 제거하고 집의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쉽게 둘 사이를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사업 구축에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타인과 교류를 맺고 더 나아가 업무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말한다. 제페토와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꼽힌다.

저커버그 CEO는 23일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향후 5년간 소셜 미디어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전까진 소셜 컴퓨팅 플랫폼이 발전하는 데 페이스북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사람들 간 자연스러운 교류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근 몇 년간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4년 20억 달러에 가상현실(VR) 제품을 개발사 오큘러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끼리 어울리고 채팅하는 ‘페이스북 호라이즌’을 출시했고, VR 기술을 활용해 일터를 만드는 ‘인피니트 오피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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