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 상장사’ 리오토, 홍콩증시 추가 상장 추진

입력 2021-07-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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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모터쇼 행사장에 위치한 전기차 업체 리오토 부스를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장사인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리샹)이 홍콩증시 추가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거래증권소는 이날 리오토가 상장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홍콩증시 상장 공동 주간사다. 상장 시기와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리오토는 니오와 샤오펑 등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업체로 지난해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마켓워치는 리오토의 홍콩증시 상장은 미국 상장에 열을 올리던 중국 기업들이 홍콩으로 회귀하는 흐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 감독권을 두고 미중 양국 정부가 대립하면서 향후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이 강제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과거 미국에 상장한 기업들이 홍콩에서 추가 상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알리바바를 비롯해 징둥, 바이두 등 대형 중국 기술기업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안보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안보심사에 나선데 이어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전 당국의 심사를 받도록하며 규제에 나선 것도 이번 리오토의 홍콩증시 추가 상장에도 직간접인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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