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명 확진, 이틀 새 23명으로 확산…역학조사 결과 따라 휴무 길어질 수도
▲경기도 광명에 자리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26일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이투데이DB)
경기도 광명에 자리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공장은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휴업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25일 방역 당국과 기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 공장 조립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4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 9명이 확인됐다.
이후 1188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의 근무 부서는 조립 외에 생산관리, 보전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휴업 일수가 길어질 수 있다.
현재 1공장에서는 스팅어, K9, 카니발을, 2공장은 수출 품종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연산 32만 대 규모의 오토랜드 광명은 작년 6월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을 하루 멈췄고, 작년 9월에는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주일간 1, 2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