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70%, 디지털 자산 투자 검토”

입력 2021-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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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조사 결과…반수 이상 “이미 투자”
응답자 90% “5년 내 고객·자사 포트폴리오에 포함 기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기관투자자 10명 중 7명이 향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 변동성은 신규 진입자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의 유력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스는 20일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100명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인 가상자산 관련 설문조사를 인용, 이들의 약 70%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나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기업의 주식 취득, 가상화폐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등이 포함된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반수 이상이 이미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회답했다. 또한 미래 투자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 가운데 약 90%가 향후 5년 이내에 자사 또는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응답자들은 디지털 자산 신규 투자에 있어 가격 변동을 가장 큰 저해 요소로 꼽았다. 뒤이어 가치 평가에 필요한 펀더멘털 결여,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

주류의 관심에도 이날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4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5.85% 내린 2만9756.0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3만 달러 이하를 밑돈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6.95% 빠진 1762.57달러, 도지코인 가격은 7.19% 밀린 0.1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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