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회고록 집필 중...내년 말 출간

입력 2021-07-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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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아닌 한 남자로서의 경험담”
최근 미디어 활동에 적극적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계약 체결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2019년 10월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요한네스버그/EPA연합뉴스

영국의 해리 왕자가 내년 말 출간을 목표로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해리왕자의 내면의 깊은 진심을 담은 이 책은 그를 형성한 경험과 모험, 상실, 인생 교훈들에 대한 최초의, 결정적인 서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도 성명에서 “왕자로서가 아니라 한 남자로서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고록은 해리 왕자의 유년 시절부터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전방 군 복무 경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경험담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는 계약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리 왕자가 향후 출판 관련 수익금을 자선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은 2020년 초 왕실 직위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3월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CBS방송 토크쇼에서 왕실에서 경험한 차별과 가족과의 불화 등을 폭로해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메건은 인터뷰에서 “왕실 생활이 너무 외로워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 미국에서만 171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당시 세간의 관심이 쏠렸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아치웰 프로덕션을 설립해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다큐멘터리,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메건이 해리 왕자와 아들 아치의 관계에 영감을 받아 쓴 동화책 ‘벤치’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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