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내 최대 규모 서해선 철도 아치교 건설

입력 2021-07-20 10:19수정 2021-07-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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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핵심공정 마무리

▲DL이앤씨가 설치한 서해선 복선전철 아치교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국내 최대 규모 서해선 복선전철 아치교 건설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치교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교량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과 충남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 건설됐다. 지난 2월부터 130일 동안 육상에서 제작한 아치는 16일 바지선에 옮겨졌다. 선적 후 총 11시간 30분의 작업시간을 거쳐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안전하게 설치했다. 이번 설치 작업으로 DL이앤씨가 건설 중인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5공구 전 구간이 연결됐다.

아치교량은 총 5개의 아치 구조물로 구성된다. 가장 큰 아치 양쪽으로 1681톤짜리 아치 2개와 1255톤짜리 아치 2개가 연결됐다. 이번에 설치한 아치는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는 2726톤으로 가장 크다. 한강에 설치된 서강대교 아치교와 비슷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철도 교량 시공에 국내 최초로 대선식 일괄 가설 공법을 활용했다. 이 공법은 교량 위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조립한 후 바지선을 이용해 시공 위치로 옮겨와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법이다. 지상에서 구조물을 조립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교량 상부와 하부의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해 공사 기간도 단축된다.

아울러 부드러운 곡선과 함께 리듬감을 강조하기 위해서 5개 아치를 각각 비대칭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안성천 인근에 있는 고등산과 마안산 봉우리 모습을 교량까지 자연스럽게 연장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총 10개의 공구로 나누어 발주했다. 서해안 축 남북 종단 철도망을 구축해 교통의 편리성 확보하고 경부선의 용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고속 여객열차와 일반 화물열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아산에서 평택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9㎞에 이르는 5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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