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매각 저지"…대우건설 노조, 총파업 결정 '찬성률 95.9%'

입력 2021-07-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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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우건설 노조가 중흥건설그룹으로의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15∼19일 조합원을 상대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95.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재입찰을 진행으로 회사에 약 2000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부당하게 입찰가격을 낮춰준 불법행위는 명백한 배임"이라며 "법리 검토를 거쳐 산업은행과 KDBI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그룹에 대해서도 "경쟁입찰 원칙을 무시했다"며 "입찰방해죄로 고발하고 실사 저지와 인수 반대 투쟁을 강경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그동안 비상식적인 입금 협상을 자행한 KDBI와 회사 매각을 밀실·특혜로 얼룩지게 만든 산은·KDBI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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