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9만 명, 17일 강원지역 해수욕장 찾아…코로나19 확산 우려

입력 2021-07-17 21:28수정 2021-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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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해수욕장에 1만 명 넘게 방문…강릉시,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긴급 격상

▲17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피서객 9만여 명이 17일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았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한 뒤 첫 주말인 이날,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에는 총 9만1160여 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속초 해수욕장이다. 이곳에는 이날 1만325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망상 1만2139명 △낙산 8005명 △경포대 6532명 등이었다.

9일 양양 지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6일 강릉과 고성지역 해수욕장까지 모두 문을 연 동해안 해수욕장의 올여름 누적 피서객은 23만693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8만8199명)과 비교하면 4만8732명(25.9%)이 늘었다.

다만, 최근 동해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피서철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에서는 4차 대유행의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자 강릉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사적 모임도 4명으로 제한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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