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품귀 수혜...대만 TSMC, 2분기 순익 11% 급증

입력 2021-07-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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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산 목표 9000만 대 상향도 호재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대란의 반사이익으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매출이 3721억5000만 대만달러(약 15조2500억 원), 순익은 1344억 대만달러라고 밝혔다. 순익은 시장 전망치 1361억5000만 대만달러에 조금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 1208억 대만달러보다 11%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해지면서 주문이 급증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까지 중단해야 했던 자동차 업체들의 주문도 대폭 늘었다. 2분기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3% 감소했지만 최대 고객인 애플이 올해 생산 목표를 9000만 대로 상향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TSMC의 양호한 실적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롤랜드 슈 애널리스트는 “수요 증가에도 글로벌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TSMC 매출 증가 행진이 올해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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