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내내 ‘딸꾹’, 브라질 대통령, 장 폐색에 병원 입원

입력 2021-07-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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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입원 후 검사 마쳐
입 열면 딸꾹질…대화도 힘들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상파우루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후 누워있다. 출처 보우소나루 트위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열흘 동안 멈추지 못한 딸꾹질에 결국 입원했다. 정확한 병명은 장 폐색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치의로부터 장 폐색 소견을 받고 긴급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상파울루 빌라 노바 스타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

대통령 비서실은 “대통령이 전날 밤 복통을 느껴 브라질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딸꾹질을 지속한 원인에 대해 검사받았다”며 “주치의가 장 폐색을 발견해 상파울루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열흘 내내 딸꾹질을 멈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측근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말을 못 하겠다. 말을 시작하면 딸꾹질이 다시 나온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복부 탈장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9년 1월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한 차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빌라 노바 스타 병원 의료진은 “대통령은 검사를 마쳤고 당분간 병원에 입원해 있을 예정”이라며 “건강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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