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금액 17조 원 넘어···지난해보다 350%↑

입력 2021-07-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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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예탁원)

올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7% 늘면서 17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한항공·한화솔루션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은 총 17조3953억 원을 기록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회사 수는 23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40개사가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3조8765억 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42개사가 총 13조804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29.1% 늘어난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6개 회사가 전년 동기 대비 196.9% 증가한 3조45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배정 방식에선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비중이 가장 컸다. 9조3641억 원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일반 공모 (4조5197억 원, 26%), 제3자배정 (3조5115억 원, 20.2%) 등이 있다.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대한항공으로 집계됐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3조315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화솔루션(1조3460억 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 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83개사가 9억2800만 주를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186.2%,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257.1% 각각 늘었다.

코스피 20개사는 올 상반기 1억2000만 주를 무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했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선 60개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7억9500만 주를 무상증자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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