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수’ 90.5만 명, 작년 대비 2%↓…황금돼지띠 ‘중학생’만 늘어

입력 2021-07-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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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전체 학생 수는 약 90만5000명으로, 초·중·고 한 학급당 학생 수는 23.8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유치원, 초·중·고, 특수, 각종 학교 학급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지난해 92만3388명보다 1만8683명(2.0%) 줄어든 90만470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학생 수가 마지막으로 100만 명대를 기록한 2017년(103만5217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3만512명(12.6%)이나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 6만9676명, 초등학생 40만808명, 중학생 21만229명, 고등학생 21만6497명, 특수학교 학생 4451명, 각종 학교 학생 3044명 등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유치원생은 5041명(6.7%), 초등학생 8728명(2.1%), 고등학생 7986명(3.6%), 각종 학교 학생은 97명(3.1%) 각각 감소했다. 특수학교 학생은 21명(0.5%) 줄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중학생의 경우 지난해 대비 3148명(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연도 출생자에게 재물운이 따른다는 속설로 출산율이 증가한 '황금돼지띠'(2007년생) 학생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학교 수는 2160개로 지난해(2156개)와 비교해 4개 늘었다. 2017년(2233개)과 비교하면 73개 줄었다.

학교급별로 유치원 796개, 초등학교 607개, 중학교 389개, 고등학교 320개, 특수학교 32개, 각종학교 16개 등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의 경우 공립은 19개 늘었으나 사립이 17개 줄면서 지난해 대비 2개 증가했다. 이밖에 중학교가 2개 늘었고 나머지 학교는 변화가 없었다.

학급 수를 보면 총 4만928개로 지난해(4만1384개)와 비교해 456개(1.1%) 줄었다. 2017년(4만2394개)과 비교하면 1466개(3.5%)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대비 각종 학교가 4개(1.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유치원 62개(1.6%), 고등학교 130개(1.4%), 중학교 99개(1.1%), 초등학교 165개(0.9%) 등 순이었다. 특수학교는 4개 학급이 신설돼 유일하게 학급 수가 늘었다.

초·중·고의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3.8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학교급별로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는 23.0명에서 22.8명으로 0.2명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24.8명에서 24.2명으로 0.6명 줄었다. 다만 학생 수가 증가한 중학교에서는 24.8명에서 25.5명으로 0.7명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감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개발 지역이나 학생이 몰리는 인기 학군에는 새로 학교를 짓거나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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