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위험군 성인에 부스터샷 접종 시작…“일반 성인 대상은 아직 미정”

입력 2021-07-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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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변이 ‘델타’ 확산…하루 평균 감염자 459명 수준

▲화이자의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제니차/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 성인들을 대상으로 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닛찬 호로비츠 보건장관은 이날 공공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가운데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은 당장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에 있으며, 최종적인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선행국가로 꼽히는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감염력이 더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델타의 감염력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최대 8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한 달 새 한 자릿수였던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450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화이자는 내달 중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 당국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에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및 세계 각국의 보고를 토대로 백신 접종 반년 후부터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며, 백신을 맞은 뒤 6~12개월 내에 3차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부스터샷 접종 시, 2차 접종 직후보다 면역 수준이 최대 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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