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로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이탈리아 축구팀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968년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탈리아는 이날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1-1로 맞은 PK전에서 잉글랜드를 3-2로 격파했다.
이탈리아는 0-1인 67분에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PK전에서는 GK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2골을 막아내며 역전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돈나룸마는 대회 MVP(최우수선수상)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로 선정됐다. 골키퍼가 이 상을 받은 건 돈나룸마가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킥오프 1분 57초 만에 루크 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으나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PK전에서 3명이 실패,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려던 꿈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