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CEO “5나노칩, 삼성과 TSMC에서 받게될 것”

입력 2021-07-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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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미국 NSCAI 위원장, 닛케이 인터뷰
“삼성 반도체 제조 기술 과소평가 돼”
“TSMC에 편중된 반도체 제조 일부 대체 능력”

▲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이 2월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10일 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밋 위원장은 “반도체 제조 기술에 있어 한국 삼성전자가 과소평가 받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최첨단 기술인 5나노미터(㎚) 제품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두 회사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밋 위원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우방 국가와 강력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그는 “일부 기술에서 중국의 능력은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며 “미국은 반도체 제조기술에서 중국보다 2세대를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분간 미·중 모두 대만 의존이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TSMC에 편중된 반도체 제조 일부를 대체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NSCAI는 2018년 독립 기관으로 설립돼 의회와 대통령에 AI에 관한 정책적 제언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3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체제와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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