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델타 확산 여파로 시장 불안 커진 영향

입력 2021-07-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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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0.63%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0.04%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9일 종가 2만7940.4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9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61포인트(0.63%) 하락한 2만7940.42에, 토픽스지수는 7.94포인트(0.41%) 내린 1912.3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2포인트(0.04%) 하락한 3524.0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1.41포인트(0.70%) 오른 2만7344.5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04.61포인트(1.15%) 하락한 1만7661.48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7.97포인트(0.58%) 오른 3126.11,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02.34인트(0.38%) 하락한 5만2368.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28포인트(0.72%) 내린 1만4559.79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시주는 이날 개장 초반부터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 여파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실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 3일 마감한 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5만 건을 웃도는 것이다.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전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4bp(1bp=0.01%) 하락한 1.287%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25%까지 떨어져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5bp 내린 1.919%로 주저앉았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3월 1.7%를 돌파,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금리는 경제회복 둔화 전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 증시는 델타 확산 우려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빠졌다. 일본 정부가 도쿄에 네 번째 긴급사태를 선언한 점도 시장 불안 심리를 부채질했다. 일본은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2243명으로, 이틀째 2000명을 돌파했다.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일본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도쿄올림픽도 도쿄·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등 수도권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업 10곳을 상무부 제재 명단에 추가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미 증시 상장 기술기업 단속에 이어 미중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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