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상반기 의무보유 설정 주식 전년比 10.8%↑”

입력 2021-07-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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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예탁결제원)

올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의 총 의무보유 설정 상장주식 규모가 지난해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9일 총 의무보유 설정한 상장주식이 16억81만 주를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의무보유 설정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한 2억7613만 주, 코스닥시장은 작년보다 26.5% 증가한 13억2468만 주를 각각 기록했다.

예탁원은 감소 배경에 대해 "모집전매제한 관련 의무보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전매제한은 전매기준에 해당하는 발행사가 증권 발행 후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 동안 의무보유할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 내 의무보유 사유로 모집전매제한이 1억7705만 주에 달해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제3자배정유상증자(34.7%), 기타 사유(1.2%)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7억3796만 주로 55.7%를, 합병이 1억9389만 주로 14.6%, 기타사유가 3억9283만 주로 29.7%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총 17억1744만 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보다 5.7%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34.8% 증가했다.

의무보유란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할 수 없게 해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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