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의혹들을 부인했다. 특히 김 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주장과 관련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8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쥴리' 의혹에 대한 질문에 "아내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런 사람이 술집에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확산한 뒤 부인 김씨 관련 의혹에 관해 처음으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김씨가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읽힌다.
장모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선을 그었다.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 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