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0원대 안착 4개월최고, 달러강세+네고실종

입력 2021-07-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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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로컬 모두 달러강세 베팅 속 비드 우위..전고점 1145원 시도할 듯

▲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4개월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속에서 그간 상단을 저지했던 중공업체 네고(달러매도)물량이 사실상 실종된 때문이다. 역외는 물론 국내기관들 모두 달러강세에 베팅하며 비드(달러매수)를 쏟아내는 분위기다.

아시아통화나 유로화도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원·달러도 전고점이었던 1145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5원(0.34%) 상승한 11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142.3원까지 올라 3월10일 장중 기록한 1145.2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는 1141.0원에 출발한 바 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1.9/1142.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7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면서 비드가 강하다. 역외는 물론 로컬도 모두 달러강세에 베팅하는 분위기”라면서 “반면 어제만큼 네고물량이 보이지 않는다. 그간 많이 소화되다보니 오퍼가 약해진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통화나 유로화도 달러화 강세에 연동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흐름이 꺾이지 않는 이상 원·달러도 상방 트라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전 고점이었던 1145원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07엔(0.06%) 떨어진 110.55엔을, 유로·달러는 0.0002달러(0.02%) 오른 1.179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위안(0.03%) 상승한 6.476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7.99포인트(0.24%) 오른 3293.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61억4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매도 하룻만에 매수전환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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