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규 확진자 3만 명 넘어…“노마스크에 10만 명 대비”

입력 2021-07-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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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이후 처음
19일부터 마스크 착용ㆍ거리두기 해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정부가 이틀 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선 10만 명 확진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548명을 기록해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라며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 사이 연관성을 끊어냈다는 점 또한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 판정 후 28일 내 사망 사례는 3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입원자 수는 330명으로, 5일 기록했던 최고 수준인 416명보다는 줄었다. 다만 누적 입원자는 2144명으로 4월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19일부터 새로운 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거리 두기 규정 등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더는 어떤 환경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법적으로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정치권과 의료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BBC는 “존슨 총리는 19일 예정된 4단계 로드맵에서 대부분의 제한을 철폐하기로 했다”며 “장관들은 하루 10만 건의 확진 사례를 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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