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수가 일본인?"…반크, 日올림픽委에 정정 요청

입력 2021-07-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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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이트 캡처.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처럼 소개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이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JOC에 관련 내용을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6일 반크에 따르면 JOC 사이트 내 '역대 올림픽 일본 대표 선수단 기록검색'을 보면, '대회명 : 제11회 올림픽 경기 대회(1936/베를린), 경기 종목 : 육상 경기 도로 경기(마라톤), 선수명 : 손기정, 최종 결과 : 남자 마라톤 금메달(2시간 29분 19초 2)'이라고만 설명했다.

배경 설명이 없어 일본 대표 선수처럼 오해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에 문을 연 올림픽 박물관 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전시 코너에서도 월계관을 쓴 손기정 선수를 최상단에 배치하면서 일본어로 ‘손기정, 1936년 베를린대회 육상경기 남자 마라톤 선수’라고만 설명을 달아 놨다. 교묘하게 핵심 사실을 제외해 관람자들이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으로 오해하도록 꾸민 것이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는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공식 한국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손기정 선수 소개란에는 “당시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겪었다”는 설명과 함께 ‘Sohn Kee-chung of Korea (South Korea)’라고 쓰여 있다.

이에 반크는 JOC 꾸준히 시정 요구를 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손기정 선수는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한국인이고,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초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이라며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처럼 소개한 JOC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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