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긴급사태 가능성…도쿄 확진자 15일째 증가세

입력 2021-07-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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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본 신규 확진자 1485명...도쿄만 518명
후생노동상, 긴급사태 가능성에 “당연히 있을 수도”

▲지난해 3월 23일 일본 도쿄의 올림픽 전광판 앞에 진입을 금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도쿄 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은 여전하다. 도쿄도에선 확진자가 15일 연속 전주 대비 늘었고, 올림픽 기간 긴급사태가 선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5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85명,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80만7402명, 사망자 수는 1만4847명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서만 신규 확진자 518명이 보고됐다. 지난주 같은 날 대비 132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도쿄도는 15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

현재 도쿄도는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과 함께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대상으로 분류됐다. 긴급사태는 해제됐지만,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당국이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방역 조치를 유지 중이다.

해당 조치가 12일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올림픽 기간 긴급사태가 선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은 BS아사히에 출연해 긴급사태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소중한 만큼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사태를 선포한다고 확진자 수가 당연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쿄에 선포된다면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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