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역수칙 위반 해명해야” vs. “가짜 뉴스 조장 말라”

입력 2021-07-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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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 “이 지사 공관 정치 소문 돌아”
이재명 측 “도지사 공관 모임은 공무 만찬”

▲4일 충북 청주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마친 이낙연(왼쪽부터), 이재명, 이광재 예비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 순위는 1위 이낙연, 2위 이광재, 3위 이재명.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공관에서 비공개 정치 모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이 지사 측이 논쟁을 벌였다.

지난달 1일 경기도청 총무관 의전팀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사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직원 2명은 5월 27일 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출장뷔페 업체 직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시 모임 참석자나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모임 자체를 숨기려 한 것은 아닌지 국민께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미 항간에서는 이 지사가 구중궁궐 공관 정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전팀 직원들에 대해 경기도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이 단독으로 조사한 뒤 보건소에 결과를 넘긴 것으로 안다”며 “현역 지자체장의 불법적 정치 활동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적 은폐였다면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도지사 공관은 간담회가 가능한 업무공간으로 방역수칙을 어긴 적도, 일부 언론이 지적한 비공개 정치모임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모임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방균형발전과 협력방안 협의를 위해 도지사와 군수 2명, 구청장 1명이 공관에서 공무 만찬을 진행한 것”이라며 “경기도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도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배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가짜 뉴스를 조장하거나 편승하는 듯한 행위를 하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의전팀 직원들의 확진에 6월 1일부터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도청 집무실에서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이틀 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다시 대면 업무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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