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200여 곳 랜섬웨어 피해…러 해킹그룹 소행 추정

입력 2021-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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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투데이DB)

러시아 해킹그룹 소행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 기업 200여 곳이 피해를 봤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 200여 곳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 마비를 겪고 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해커들의 대표적인 악용 사례로 꼽힌다.

AP통신은 보안회사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레빌(REvil)이 공격 배후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피해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한동안 동남부 지역에서 유류 공급에 차질이 빚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양측 전문가 협의를 통해 사이버 공격이 금지돼야 할 핵심 기간 시설을 규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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