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유효기간 만료 AZ 백신 2만6000회분 접종 논란…보건부 실태 조사 나서

입력 2021-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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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 1500개 도시 보건소서 이뤄져…시 당국 “입력 내용 착오일 뿐”

▲보건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브라질리아/AP뉴시스
브라질에서 유효기간 끝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도시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만6000회분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보건 당국이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논란은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19일까지 전국 약 1500개 도시 보건소에서 유효기간이 만료된 AZ 백신 2만6000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가장 많은 유효기간 만료 백신을 접종했다고 지목된 남부 파라나주 마링가시 당국은 “정부 운영 통합보건시스템(SUS) 백신 등록 당시 입력 내용에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고, 다른 곳들도 유사한 주장을 펼치며 대응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까지 나서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실태 조사에 돌입했다. 우선 보건부 측은 각 도시에 AZ 백신이 정상적으로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해당 백신을 맞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기간이 만료된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 경우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저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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