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 원 지분 투자…신사업 모색

입력 2021-07-02 17:07수정 2021-07-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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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기회 모색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LG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한다. LG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배터리 및 전장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 원을 지분 투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하고,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의 이번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잠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이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LG의 배터리 및 전장 관련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상에서 고객 접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양사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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