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이르면 9월 일본증시 상장 추진

입력 2021-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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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 불똥으로 IPO 연기했다가 재추진

▲키옥시아 회사 전경 (사진제공=키옥시아)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전신 도시바매모리)가 이르면 9월 일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고 1일 교도통신과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달 중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키옥시아의 사장이 이뤄지면 시가총액이 1조5000억 엔(약 15조2700억 원)에 달해 일본 증시 역사상 최대 IPO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 제재에 불똥을 맞아 상장을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제재로 화웨이 측에 스마트폰용 낸드 메모리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영환경 불안정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것이다. 키옥시아는 매출액의 20%를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서버 등에 탑재되는 낸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다. 원래 일본 도시바의 사업체였으나 회계부정 스캔들과 원전 사업 부도 등의 여파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2018년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180억 달러에 매각됐다.

도시바는 매각 이후에도 40% 정도의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 보유 지분을 줄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옥시아는 지난 3월 끝난 2020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9.4% 늘어난 1조180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245억 엔으로 전년도( 1조1800억 엔)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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