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참사 수색 7일째...사망자 18명으로 늘어

입력 2021-07-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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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1일 참사 현장 방문 예정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 12층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 대원이 잔해 더미 위에 서 있다. 서프사이드/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후 생존자 수색 작업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가 종전 16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행방불명인 인원은 145명에 달한다. 참사 직후 사고 현장 발코니 등에서 구조한 40여 명을 제외하면 잔해더미를 파헤치며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구조대원들은 건물 붕괴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기상 악화로 인한 수색 작업이 연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플로리다 위기관리 담당 케빈 구스리는 폭풍과 같은 악천후가 사고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로 인한 수색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새벽 1시 30분께 플로리다 마이애미 데이드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졌다.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실한 유지·보수, 노후화된 콘크리트, 지반 침하, 주변 공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1일 참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원인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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