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3300시대, 업종별 순환매 장세 지속

입력 2021-07-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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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증시 전문가들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7월 코스피 밴드는 3220~3400포인트로 제시한다. 시장을 흔들었던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시간이 갈수록 해소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가격지표와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델타 변이에 대한 각종 대응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도 시장에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3300포인트라는 역사상 최고치에 위치한 상태라 고점에 대한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하지만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와 각국의 부양책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당분간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 전략과 관련해선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된다는 뜻이다. 우선 경기 회복 및 금리 정상화를 감안하면 가치주 영역에선 경기소비재(자동차, 유통, 호텔·레저)와 금융(은행, 보험)에 관심을 둔다. 트레이딩 측면에선 성장주도 지켜볼 대상인데, 단기 반등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에서 인터넷과 배터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코스피지수는 3300포인트를 돌파 후 상승 탄력이 재차 감소했다. 6월 고용을 비롯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도 부담이다. 개인을 제외하고 선뜻 매수에 나서는 주체도 아직 없다. 코스닥시장은 매크로 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대안 투자처로 부각됐다. 3월 이후부터 연기금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된 동력은 인터넷, 미디어·게임으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반등이었다. 카카오-NAVER의 시가총액 3위 경쟁이 치열해지며 상승 폭을 키웠다. 또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부담도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우위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상대강도 개선과 함께 의미 있는 수급이 유입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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