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현재 증시는 ‘거품’...연준이 터뜨릴 것”

입력 2021-06-30 10:04수정 2021-06-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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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빨라진 긴축 시간표ㆍ델타 확산에도 증시 사상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거래 전광판이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시간표를 앞당기고 델타(인도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미국 증시는 딴 세상이다. S&P500과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2포인트(0.03%) 상승한 3만4292.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9포인트(0.03%) 오른 4291.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3포인트(0.19%) 오른 1만4528.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해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를 1년가량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후 잠시 꺾였던 지수 곡선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신 모범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에 봉쇄 완화 조치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시장에 전문가들의 일침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회사 인디펜던트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치 대표는 현재 상황에 대해 ‘거품’이라고 단언했다.

로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거품에는 항상 끝이 있다. 거품을 끝낼 촉매제가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억눌린 소비가 가라앉고 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감염 상황이 좋지 않지만 가계와 기업에 넘쳐나는 자금과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사람들로 하여금 경제 성장을 낙관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가 볼 때 연준이 추가적인 통화 부양과 재정 적자를 끝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거품을 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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