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버리, 경쟁사 페라가모로 이직 CEO에 주가 폭락

입력 2021-06-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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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고베티 CEO, 이사회에 퇴임 의사 전달
20년 해외 생활 마치고 모국 이탈리아행
퇴임 소식에 버버리 주가 8.7% 빠져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출처 버버리 홈페이지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회사를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살바토레페라가모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버리는 성명을 통해 마르코 고베티 CEO가 5년 만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베티 CEO가 이사회에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과 가까워질 기회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며 “게리 머피 회장은 당연히 실망했지만, 20년 만에 모국 이탈리아로 돌아간다는 고베티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페라가모는 성명을 내고 “새 CEO로 고베티 버버리 CEO를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베티 CEO는 13년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서 근무한 후 2017년 버버리로 자리를 옮겼다. CNN방송은 “그는 회사를 옮긴 후 럭셔리 부문에서 버버리를 확고한 자리에 올려놨다”며 “2017년 7월 취임 후 회사 주가는 3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EO 퇴임 예정 소식에 버버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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