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외국인 수급 부담...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우호적'

입력 2021-06-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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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 부담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전날 한국 증시는 경제 정상화 기대로 상승했으나 아시아 시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자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델타 바이러스 영향으로 다우가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한국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국제 유가 등 상품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이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3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포인트를 웃도는 동시에 7개월 연속 지수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에서의 여행비, 교양오락비 지출전망이 크게 상승한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 지수가 단기적 과도한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조사방식이 시작된 2008년 이후 110포인트를 넘어서는 시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인 2010년과 2017년으로 판단된다. 결국 고점 영역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탄력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각종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부채에 대한 우려가 통화당국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과도한 환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소비자심리지수의 추가적 상승 기조와 맞물려 6월 계절조정 기준으로 100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향후 전망이 크게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우선 원자재 구입가격, 제품판매가격 등 물가와 관련된 우려가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채산성의 개선 기대감도 여전히 탄력적인 상승이라 보기 어렵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대출의 이자비용 상승에 대한 부분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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