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미국 등 경기 반등 긍정…가계부채 증가는 부정적 영향”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국내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로 올해 하반기로 꼽았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4%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업과 연구소, 금융기관 등 11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를 묻는 말에 ‘2021년 하반기(34.5%)’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미 회복이 시작되었음’이라는 응답도 29.2%로 높은 비중을 보여 연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4%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9.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반등’(31.1%)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증가(25.3%)’를 꼽았다.
환율·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은 ‘2022년 상반기’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 수준(0.5%)이 적절하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2022년 상반기’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21년 하반기 산업계 주목 키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았다.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전략은 ‘신성장사업 진출’을, 향후 5년간 우선 육성해야 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와 ‘IT융합’이라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기업 규제 중 가장 시급히 완화가 필요한 규제로는 ‘사업이나 요금 관련 인허가 규제’가 62.8%로 과반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가장 잘한 경제 정책은 ‘복지 확대’, 가장 미흡한 정책은 ‘부동산정책’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남은 임기 중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 ‘규제 개혁’ 등이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로 ‘국가운영능력’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20대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부동산문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 구축 △경기 회복세 더 강화·경기 악화 가능성 최소화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대응해 경제 주체들의 합리적인 대비책 마련 △ESG 경영, 신산업 발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대 흐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