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사흘만 반등 1130원대 회복, 결제우위

입력 2021-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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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대기..1120원 후반 전환선 하향돌파 실패도 한몫
반기말 네고 물량 나오겠으나, 이번주 1130원 중심 박스권 등락 이어질 듯

▲오른쪽은 2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하룻만에 1130원대를 회복했다. 이번주말로 예정된 미국 비농업고용지표(넌펌)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이동평균선 전환선인 1120원대 후반에서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결제가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중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넌펌 발표 이후에나 방향을 잡을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반기말을 앞두고 있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올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주는 113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2.6원(0.23%) 오른 11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1128.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27.5원과 1131.5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4.0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0/1127.4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결제수요가 많았다. 이번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지켜보자는 심리에 1130원대에선 큰 움직임이 없었다. 특별한 이슈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부터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중반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번주도 같을 것 같다. 다만 6월 반기말 분기말을 앞둬 네고물량이 나올 수는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1127원과 1128원 정도에 위치한 이평선 전환선을 하향돌파하지 못했다. 1130원이 강력 지지되는 분위기였다. 12시 이후엔 방향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스권 아래를 뚫고 내려가느냐가 관건이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추가 이슈가 나올때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 같다. 코스피는 3300 전후에서, 원·달러는 1130원 플러스 마이너스 5원 정도에서 왔다갔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2엔(0.11%) 떨어진 110.66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3%) 내린 1.193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4위안(0.0%) 하락한 6.460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0.95포인트(0.03%) 하락한 3301.89를 기록했다. 이는 5거래일만에 하락이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틀에서 멈추게 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45억19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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