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도 ‘델타 플러스’ 확진자 나와...전 세계 11개국으로 늘어

입력 2021-06-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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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영국 인도 등 11개국서 200여 건 감염 확인돼
알파 변이보다 40~60% 전염성 강한 것으로 추정
인도, 델타 플러스에 대한 백신 예방 효과 연구 착수

▲이스라엘 리숀레지온시에서 한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리숀레지온/AP뉴시스

덴마크에서도 델타 플러스 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당국은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온 감염자에게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덴마크 당국은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다.

CNN은 현재 영국과 미국, 인도, 일본, 네팔,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스위스, 터키 등 11개국에서 약 200여 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델타 플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도에서 1명이 보고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출현한 ‘델타’ 변이주(B.1.617.2)의 하위 변종(B.1.617.2.1)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가 알파 변이나 델타 변이보다 얼마만큼의 전염성이 강한지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40~60% 전염성이 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델타 플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 여부다. CNN은 일부 연구에서 델타 플러스가 전염성 증가, 폐 세포 수용체에 대한 결합성 증가, 항체 반응의 잠재적 감소와 같은 몇 가지 우려스러운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줄리언 탕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는 “(델타 플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중요한 ‘백신 회피 특성’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또는 그 일부를 인식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는 25일 현재 출시된 백신이 델타 플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실험 결과를 7~10일 이내로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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