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고교생,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입력 2021-06-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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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군 '극단 선택' 추정

(출처=페이스북 캡처)

지난 22일 하굣길에 실종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군이 발견된 곳은 학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이다.

김 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색에 투입된 민간특수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후 김 군의 사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신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에서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 군은 22일 오후 4시 40분경 하교를 앞두고 가족에게 “야자(야간 자율학습) 하고 집에 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김 군은 오후 4시40분쯤 학교에서 하교하면서 학교 뒤편 편의점에서 버스카드를 충전하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현역 인근 서점에서 책을 산 뒤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김 군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에 내부 블랙박스가 없어 그가 새마을연수원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해당 시간 버스 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 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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