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참사 수색 나흘째...사망자 9명으로 늘어나

입력 2021-06-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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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서 추가로 시신 4구 수습
신원 확인된 사망자는 4명
구조 당국, 생존자 수습 총력
이스라엘, 멕시코 구조 인력 지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아파트가 붕괴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을 하고 있다. 서프사이드/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현장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피해자 1명과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8구 등 사망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수(5명)에서 4명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다. 나머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붕괴 사고로 실종됐거나 사망한 이들의 가족에 대해 현장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고 발생 후 투입된 400여 명의 구조대원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붕괴 사고 발생 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50여 명에 이른다. 이스라엘과 멕시코가 구조인력 지원에 나섰다. 현재 공간 확보 문제로 400여명이 동시에 수색에 나서지 못하고 한번 수색에 200명의 인력이 투입돼 건물 잔해를 처리하며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동안 건물 잔해 밑에서 짙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올라 구조 업무를 방해해온 불길은 잦아들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상당수의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대원들의 수색 노력에 감사해 하고 있지만, 일부는 수색 당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들이 직접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붕괴 사고는 24일 새벽 1시 30분께 발생했다. 12층짜리 이 아파트의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져 내렸다. 정확한 붕괴 원인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이 아파트는 1981년에 지어졌으며 건축 후 40년 이상이 되면 재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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