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영국 금융당국 규제, 직접적 영향없다”

입력 2021-06-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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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영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자사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영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국 내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영국 당국 규제가 자사 웹사이트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직 영국에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낸스 마켓 (Binance Market Ltd.·BML)’이 영국의 규제 방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우리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발표한 내용이 바이낸스 마켓과 연관이 돼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바이낸스 마켓은 별도 법인이며 바이낸스닷컴(Binance.com)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그룹은 지난해 5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했으며 아직 영국 내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도, FCA의 규제 승인을 사용하지도 않았다”면서 “따라서 FCA의 통지는 바이낸스닷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며 사용자들과의 관계 역시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FCA 지난 26일 바이낸스가 가상화폐 거래활동 대한 허가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국 내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FCA는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가 영국 내 거래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와 등록, 라이선스를 발급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FCA 요청에 따라 바이낸스는 오는 30일까지 웹사이트에 ‘영국 내 거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게시해야 한다. 영국 투자자를 위한 광고나 프로모션도 중단해야 한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낸스는 지난해 6월 FCA의 규제 테두리에 있는 법인을 인수했으며 영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 당국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러한 영국 당국의 움직임은 가상화폐가 자금 세탁 및 사기에 잠재적으로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확대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미 바이낸스는 FCA의 개입이 강화하자 지난 5월 17일 자금 세탁 방지 지침에 따라 5MLD에 대한 상장 신청서를 철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FCA 대변인은 “수많은 가상화폐 관련 기업이 자금 세탁 방지 규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전례 없는 숫자의 사업체들이 그들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상장 예정이었던 코인 90% 이상이 FCA의 개입으로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6시 4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68% 오른 3만2670.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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