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도 10억원 시대 ‘눈앞’

입력 2021-06-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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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용현동 '탑석 센트럴 자이' 전용 105㎡형 9.9억원에 거래
GTX 호재에 전용 84㎡형도 9억 원 넘어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경기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전용면적 105㎡형 아파트가 약 10억 원에 거래됐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 센트럴 자이’ 전용 105㎡형은 19일 9억9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형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8월 매매된 7억5799만 원이었다.

탑석 센트럴 자이는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로 현재 분양권만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준 전용 105㎡짜리 분양권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10억~10억4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도 최고 9억 원을 호가한다. 전용 84㎡형 기준 프리미엄(웃돈)은 최고 5억4000만 원 수준이다. 분양가보다 웃돈이 더 붙은 셈이다.

의정부 내 다른 신축 아파트도 몸값이 많이 올랐다. 의정부동 ‘의정부역 센트럴&위브캐슬’ 전용 84㎡형 분양권 매도 호가는 10억 원 선에 형성됐다. 2022년 7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24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정차역인 의정부역과 가깝다. 2018년 입주한 의정부동 ‘의정부 롯데 캐슬 골드파크2단지’ 전용 84㎡형 매도 호가는 최고 8억 원이다. 8일 7억42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6000만 원가량 올랐다.

가장 큰 호재는 GTX C노선 신설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인 GTX 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약 80㎞ 구간을 연결한다. 이 노선에는 의정부역을 포함해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이 설치된다.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이 서울지하철 7호선과 연결될 예정인 것도 호재다. 의정부시는 8호선 탑석역 연장사업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의정부동 S공인중개 관계자는 “의정부 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많으나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의 내놓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올 연말에는 전용 84㎡형 기준으로 집값 10억 원은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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