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규 확진,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또 역대 최고치 경신…‘델타’ 변이도 확산 중

입력 2021-06-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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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수 1만5308명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지역 보건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버스 운전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위탁 병원으로 이송할 통학버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전날 전국에서 보고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5308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가 203만30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1일(1만4536명)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사망자 수 역시 하루 평균 300명가량 쏟아져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5만5594명이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었지만, 이달 들어 변이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샘플 2242건 가운데 9.41%인 211건이 총유전체 분석 결과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16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국서 최초 발견된 ‘알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베타’가 각각 45건과 6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당국은 감염 확대 추세가 현저한 자카르타 수도권 등 확진자 급증 지역(레드존)을 대상으로 종교활동 중지, 수용인원 제한 등의 조처를 내렸다.

레드존에서는 예배소에서의 종교활동이 중단되며, 식당·카페·쇼핑몰 등의 수용 인원이 25%로 제한된다. 기업들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조처했다. 기본 서비스 등 필수 부문의 경우에는 방역 지침을 강화한 다음 통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도에서는 경찰이 10개 지구에서 오후 9시부터 오전 4시까지 야간 외출금지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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