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금리 인상 시기, 내년 말이 적절…미국 경제 회복 예상보다 빨라”

입력 2021-06-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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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테이퍼링 개시 기준 향해 전진 중…인플레는 내년 둔화 예상”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19년 2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금융포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더블린/로이터연합뉴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시기는 2022년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러셀 기업가를 위한 혁신 센터에서 연설한 이후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미국 금융 당국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을 2022년 말로 앞당겼다”며 “2023년에는 추가로 두 차례 인상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데이터의 상당수가 내 예상보다 더 양호했다. 국내총생산(GDP)는 보다 강력한 궤도에 있으며, 인플레이션율도 높다. 우리의 목표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 7%, 인플레이션 3.4%를 각각 전망했다.

또한 그는 미국 경제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를 위해 금융 당국이 설정한 ‘한층 현저한 진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내 견해로는, 현재 기준 달성에 가깝다”며 “앞으로 몇 달간의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기준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테이퍼링 시작을 계획해 나가는 것이 충분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이후에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힘차게 회복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율은 우리의 목표를 약간 웃도는 일관된 수준으로 향하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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