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국 구축함 영해 침범해 경고사격” 영국 “그런 적 없어”

입력 2021-06-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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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고사격” 발언에 영국 “사격 훈련한 듯”
BBC “러시아군이 영국 구축함 괴롭혀”

▲러시아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영국 구축함 ‘디펜더’가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흑해/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와 영국이 영해 침범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러시아는 경고사격까지 했다고 밝혔지만, 영국은 경고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미사일 구축함 ‘디펜더’가 크림반도 일대에서 국경을 침범하려던 것을 러시아 흑해 함대가 저지했다”며 “우린 경고사격을 했고, 구축함에 경고하기 위해 SU-24M 폭격기가 폭탄 네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영국 국방부는 “경고사격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사전 계획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군이 항행하던 길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통로였다”며 “일상적인 이동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구축함에 동승했던 BBC 기자는 “러시아군이 영국 구축함을 괴롭혔다”며 “구축함이 크림반도 인근을 지나칠 때 러시아군이 바짝 뒤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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