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에는 멜빵 바지 차림으로 등원해 화제다.
류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정의당 상징생인 노란색 라운드 티셔츠에 멜빵 청바지를 입고 출석했다.
그는 "멜빵 바지의 유래가 노동자 작업복으로 안다"며 "활동하기 편해서 평소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그간 파격적인 의상으로 수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 지난 16일 국회 잔디밭에서 연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는 등이 드러나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류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낯선 정치인 류호정이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돼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배선 노동자의 작업복을 입고 헬멧을 쓴 채 등장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엔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류 의원의 이번 의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일하는데 편한 의상이면 된다" "국회의원이라고 딱딱한 옷차림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아직도 옷차림 지적하는 꼰대가 있다니" 라고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미니언즈인줄 알았다"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 "의상으로 화제몰이만 나서면 연예인이랑 다를게 무엇?" "옷보다 의정활동으로 화제를 모았으면 좋겠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