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테헤란에서 의료진이 임상시험 자원자에게 주사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을 들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이맘호메이니 명령 집행(EIKO)'은 산하 기업인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가 자체 개발한 코비란의 예방 효과가 2단계 임상시험(2상)에서 93.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비란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병원균을 이용한 전통적 방식의 비활성화 백신이다. 현재 2만 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4일에는 이란 보건당국 이란 식품의약국(I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당시 IFDA 측은 코비란 백신에 대해 “외국산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품질 또한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란 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인도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란 등 총 5종이 됐다.
EIKO 측은 3상을 마치는 대로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사용 승인 요청서를 낼 방침이며, 올해 9월까지 1800만 회분의 코비란 백신을 생산한다는 목표다.